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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동산 가이드

요즘 서울살이, 진짜 내 집처럼 살 수 있을까? 장기전세주택Ⅱ 직접 알아보니

by 도심산책자 2025. 5. 21.

며칠 전 뉴스에서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Ⅱ, 일명 ‘미리내집’ 4차 모집이 엄청난 경쟁률을 기록했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 무려 759.5:1이라니... 사실 저도 신혼 때 공공임대나 전세자금대출을 알아보며 서울에 집을 구하려고 고군분투했던 기억이 있어, 이런 뉴스는 남 일 같지가 않더라고요.

오늘은 그 ‘미리내집’이라는 서울시 장기전세주택Ⅱ가 왜 이렇게 인기인지, 어떤 조건에서 누가 지원할 수 있는지, 그리고 앞으로 공급은 어떤 식으로 확대되는지를 정리해보려 해요. 저처럼 서울에서 안정된 삶을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, 현실적인 정보 위주로 정리해봤습니다.


장기전세주택Ⅱ(미리내집)란?

처음 듣는 분도 있을 수 있는데요, 장기전세주택Ⅱ는 서울시가 주거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임대주택의 일종이에요. 이름이 좀 생소하긴 한데, 핵심은 "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"는 점입니다.

  • 시세의 70~80% 수준 전세금
  • 최소 6년, 최대 20년까지 안정적인 거주
  • 본인 소득이 중위소득 150%(맞벌이 180%) 이하이면 지원 가능
  • 무주택자여야 함

여기에 혼인 7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예비부부(6개월 이내 혼인 예정자)까지 포함되면서, 30대 부부나 결혼 예정자들에게 실질적인 희망이 되고 있어요.


왜 이렇게 경쟁이 치열할까?

제가 직접 서울시 홈페이지와 여러 커뮤니티 반응을 보면서 느낀 건, 이 사업이 가진 '희소성'이 경쟁률을 높인 주된 이유 같아요.

이번 4차 모집에서는 총 367가구를 모집했는데요, 평균 경쟁률이 64.3:1, 최고 경쟁률은 759.5:1까지 치솟았다고 해요. 특히 인기가 많았던 곳은:

  • 올림픽파크 포레온 (강동구)
  • 힐스테이트e편한세상 문정 (송파구)
  • 이문 아이파크 자이 (동대문구)

이런 신축 브랜드 아파트 단지에,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전세금으로 살 수 있다면 당연히 몰릴 수밖에요. 실제로 서울에서 아파트 전세금이 5억, 6억은 기본인데, 장기전세주택은 2~3억 선이라 부담이 확 줄어요.


가점제? 추첨제? 당첨되기 위해선 뭐가 중요할까

공공주택은 청약처럼 가점이나 우선순위가 중요하잖아요? 이번 장기전세Ⅱ 모집도 서류심사 방식이었고, 총점은 10점 만점. 만점이 아니면 사실상 당첨 가능성이 없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치열했다고 합니다.

  • 서울시 거주기간 (최대 5점)
  • 청약통장 납입횟수 (최대 5점)

이렇게 단 2가지 항목만으로 점수가 결정되니, 고득점자가 몰린 단지에서는 사실상 추첨을 기대할 수밖에 없었죠.

결국, 미리 청약통장을 부지런히 관리해두고, 서울 거주 기간도 꾸준히 가져가야 하는 ‘장기 전략’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습니다.


'미리내집'의 실제 임대 조건은?

제가 직접 서울시 SH공사와 자료들을 비교해보며 알게 된 사실인데요, 장기전세Ⅱ는 기존 SH 장기전세와는 다르게 공급 속도가 빠르고, 민간 신축 아파트 중심이라는 차별점이 있어요.

예를 들어, 송파구에 위치한 A단지(2023년 입주)는 주변 시세가 8~9억 원대지만, 장기전세로 들어가면 전세보증금은 3억 원 내외. 임대료가 거의 없다시피 하니까 실 거주 부담이 정말 낮아요.

전세금도 퇴거 시 100% 반환되니, 실질적인 부담은 거의 전세대출의 이자 수준. 자가 마련이 어려운 30~40대에겐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더라고요.

 


향후 공급계획: 희망은 있다

이렇게 인기몰이 중인 장기전세Ⅱ는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에요. 서울시는 올해 3,500가구, 2026년부터는 매년 4,000가구 이상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.

특히 민간 신축 아파트 외에도 **비아파트 형태(다세대, 오피스텔 등)**의 매입임대주택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하니, 다양한 주거 형태를 원하는 수요층에게도 기회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아요.


나의 생각: 더 많은 사람이 '안정된 삶'을 살 수 있기를

이번 장기전세주택Ⅱ 모집 결과를 보며, 저는 ‘서울살이’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 느꼈어요. 단순히 집이 있는 게 아니라, ‘안정적으로 오래 살 수 있는 집’이 있다는 게 얼마나 큰 복인지. 이건 단순히 전셋집이 아니라, 삶의 기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

다만, 이처럼 제한된 공급과 높은 경쟁률 앞에서 “언제쯤 내 차례가 올까?”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하게 됩니다. 정부나 지자체가 장기적인 로드맵을 가지고 더 많은 공급을 해주길 기대해봅니다.

 


마무리하며...

장기전세주택Ⅱ는 말 그대로 ‘미리 내 집’ 같은 존재입니다. 매매가 부담스럽고, 전셋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는 요즘,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죠. 신혼부부, 젊은 세대, 무주택자에게 실질적인 희망을 줄 수 있는 이 정책이 더욱 확대되길 바라며, 저도 꾸준히 관심 갖고 지켜볼 생각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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